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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암 정밀의료 플랫폼 美 '사이앱스' 선택

환자 유전체정보 해석·임상정보 연계

최적의 맞춤형 치료법 의사결정 지원

서창석(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서울대병원장이 지난 26일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 도입 착수 보고회를 주재한 뒤 의료진, 켄 타커프(〃〃 여섯번째) 사이앱스 최고경영자(CEO)와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유전체·유전자 분석 결과를 암 치료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미국의 개인 맞춤형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도입했다.

서울대병원은 서창석 병원장이 지난 26일 사이앱스 도입 착수 보고회를 주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이앱스는 의료진이 한 화면에서 환자의 임상 정보와 유전체·유전자 정보를 통합관리·해석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자 정보통신(IT) 기업의 이름이다. 유전자·유전체 정보에 대한 해석, 임상 정보와 연계한 다양한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해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IBM의 인공지능(AI) 의사 도우미 ‘왓슨’과 비슷한 점도 있지만 유전체 정보에 대한 해석을 토대로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차별성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에 대한 해석과 이를 암 치료방법 결정과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한 상황이다.

김경환 정보화실장(흉부외과)은 “사이앱스는 유전체분석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암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강력한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근거중심 정밀 암 치료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앱스는 현재 미국의 300개 병원이 활용하고 있으며 정밀의료 네트워크를 통해 유전체 정보에 대한 해석과 암 치료 옵션을 보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독점총판 메가존을 통해 정밀의료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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