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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2020년까지 매출 3조로"

주문자 맞춤형 대량생산 갖춰

해외 완성차업체 수주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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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을 지난해 1조2,000억원에서 2020년 3조원으로 확대한다. 매출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한편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도 키운다는 방침이다.

30일 자동차 업계와 부품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20년 전기차(EV)·하이브리드차(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수소연료전지차(FCEV) 등 이른바 ‘전동화친환경차(xEV)’ 전용 부품 매출을 3조원까지 늘린다는 내부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현재 13종인 xEV 모델을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에 발맞춘 것으로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아닌 해외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 공략도 가속화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V와 HEV, PHEV의 4대 핵심 부품은 배터리 모듈팩,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이다. 여기에 FCEV에는 연료전지 스택 시스템이 핵심 부품으로 추가되는데 이는 수소차 값의 25~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현대모비스는 이들 xEV 핵심 부품들을 현대·기아차에 독점 공급해 지난 2016년 6,200억원, 2107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추정한다.

현대모비스는 xEV 매출 3조원을 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기아차 납품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경험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부품사와 제대로 붙어보겠다 각오다. 향후 xEV 시장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부품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조기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 단계는 소량생산(1단계)-본격양산(2단계)-생산다변화(3단계)로 나뉜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부품 사업에서 지난해에 3단계 수준에 진입했다고 자체 평가한다. 2000년 이후 10년동안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 하이브리드용 부품을 소량생산하며 1단계를 졸업한 이후 현대차 ‘쏘나타’와 ‘그랜저’, 기아차 ‘K5’·‘K7’ 하이브리드와 ‘쏘울 EV’, 현대차 ‘투싼’ FCEV 등의 양산에 대응하면서 2단계를 마쳤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주문자 의도에 맞는 친환경차 부품을 값싸게 대량생산하는 능력을 갖추는 한편 HEV용 시동발전기, EV와 PHEV용 차량 탑재형 충전기, 배터리 제어기도 독자 개발해 해외 완성차 업체의 수주를 겨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16년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 부품 독자개발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2016년 이전에는 현대·기아차와 협업해 연구개발(R&D)을 진행했지만 친환경차 부품 개발 역량을 100% 독립적으로 확보해야만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3년 충북 충주에 친환경차 전용부품 생산 공장을 완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충주공장에 수소차 핵심부품 전담 2공장을 신축했다. 2공장은 연료전지 스택 등 각종 수소차 핵심부품들을 조합한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연간 3,000대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설비를 갖췄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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