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인 매출 65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 영업이익은 64.3% 늘었다.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50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시황 호조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판매 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제품별로는 온도차가 있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DS부문)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실적 호조를 보였다.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2조5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IM부문)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 25조4,7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 됐지만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감소했다.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시장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TV와 가전을 합한 CE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조7,2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원화 강세 영향으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600억원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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