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KRX300 수혜주?..."편입 비중 큰 중소형주 관심을"

실적 좋고 연기금 매수세 예상

NHN엔터·휠라코리아 등 유망

주성엔지니어링·원익IPS 등

중소형 반도체주 상승 기대감

"신규 수급 시간 걸릴것" 지적도





증권시장의 새 지수인 KRX300에 포함된 종목들이 예상보다 빨리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새 지수에 대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포함됐던 종목들뿐 아니라 새로운 종목들이 KRX300에 편입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새롭게 KRX300에 편입된 종목들과 편입 종목 비중이 큰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305개를 포함시켜 만든 KRX300은 오는 2월5일 출시된다. 새 지수에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편입돼 있지 않은 56개 종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제주항공(089590)·하나투어(039130)·CJ헬로(037560)·DGB금융지주(139130)·한진칼(180640)·현대상선(011200) 등 54개 종목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우데이타(032190)NICE평가정보(030190) 등 2개 종목이 편입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우선 새롭게 편입된 56개 종목에 주목한다. KRX300은 지수 구성과 방법론의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연계된 지수로 볼 수 있는 만큼 기존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았던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수급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제외한 주요 바이오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새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티슈진은 5% 이상 빠지며 장을 마쳤다. 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롭게 편입된 다우데이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동균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향후 얼마나 많은 자금이 KRX300 지수를 추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입자금을 고려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기존에 인덱스펀드의 수혜를 받지 못했던 56종목에 관심을 두는 것이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KRX300에 편입된 중소형주의 수혜도 기대된다. 새롭게 도입된 지수 내 중소형주 비중이 30%가 넘는 만큼 수급 개선의 온기가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경기소비재주와 금융주가 눈길을 끈다. 새 편입 종목 중 경기관련 소비재주는 17개, 금융주는 15개로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RX300 도입으로 수혜를 받을 그룹은 코스피 중형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편입 종목을 상장시장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누었을 때 시가총액 1조~4조원의 코스피 상장주가 110종목(36%)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중소형 반도체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고점 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한데다 실적 기대감도 커지며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반도체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성엔지니어링을 포함해 SK머티리얼즈(036490)·원익IPS(240810)·실리콘웍스(108320)·테스(095610)·원익홀딩스(030530)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KRX300에 편입된 종목 가운데 실적이 좋고 연기금 매수세가 확대될 종목을 주목했다. 지난 3년간 시가총액 대비 국민연금 순매수 금액이 적은 종목을 우선 추천했다. 코스피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휠라코리아·롯데하이마트 등이 추천됐고 코스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메디톡스·CJE&M·포스코켐텍 등을 연기금 수급개선 종목으로 꼽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수급 개선이 되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RX300의 정착은 관련 추적자금의 규모에 달려 있다”며 “기존 펀드에서의 자금이동이나 기관투자가의 벤치마크지수 채택은 KRX300의 실제 성과와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내부 자산배분 비율 조정까지 거쳐야만 현실화될 수 있어 실제 수급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