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보이스는 “성희롱·성폭력을 개인의 일탈로 취급하기 보다는 오랜 기간 지속된 구조적 문제로 봐야한다”며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우월적 직위를 이용한 성희롱,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 주요 정책 결정분야 등 사회전반에 여성의 대표성이 높아져야하고 남성들도 적극 나서서 성평등을 외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최근 피해 여성들의 폭로·고발 움직임은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또 “성평등 보이스부터 여성에 대한 성희롱, 성폭력에 대해 방관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막겠다”며 “우리사회 다른 남성들도 나서 피해자의 편에 서고 더 이상 성희롱, 성폭력에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평등 보이스는 김형준 명지대교수를 단장으로 배우 권해효씨 등 평소 성평등과 폭력예방을 실천해온 공공기관과 민간기업·학계·언론방송계·문화체육계 남성 45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7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공식 출범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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