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에이브릴(Aibril)’ 기반의 솔루션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 모집에 나선다. 기존 왓슨 한국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판매나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데서 더 나아가 파트너사와 함께 전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AI 솔루션·서비스 백화점’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SK C&C(034730)는 지난 2일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에서 60여개 파트너사를 초청해 ‘에이브릴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에이브릴은 SK C&C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한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금융·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가능하다.
SK C&C는 이날 행사에서 국내 모든 산업 분야에 에이브릴 API를 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원할 경우 서비스 구축까지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금까지는 API의 사용료를 받거나 대형업체를 대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에이브릴 사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파트너사의 영업 전략·고객 발굴·컨설팅을 지원하고, 솔루션을 개발할 때 ‘에이브릴 마케팅 펀드’를 통해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에이브릴 기술 전문가의 현장 지원과 함께 파트너사를 위한 에이브릴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들의 빠른 매출·수익 창출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문진 SK C&C 에이브릴플랫폼 본부장은 “파트너사들과 함께 우리 일상과 산업 곳곳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솔루션·서비스 백화점을 만들어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인공지능 서비스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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