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최근 증시 하락이 지난 1년간 지속 상승에 따른 고평가 부담, 물가상승 전망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4.6% 하락하며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하고 유럽 증시도 일제히 하락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가변동성지수인 VIX도 전일 17.31에서 37.32로 116%나 상승했다.
최 금감원장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중요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시장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근 시중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차주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