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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들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 현직 검사가 털어놓은 ‘직장생활’

검사내전|김웅 지음/ 부키/ 15,000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도 2월 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검찰은 경찰, 국정원, 국세청과 더불어 4대 권력기관으로 불린다. 최근 적폐청산을 앞세운 수사와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대폭 이관하는 정부 방침 등으로 검찰이 더욱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검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의 삶은 어떨까.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쳐지는 검사들의 모습은 사람들의 머리에 자리잡고 있는 권력기관의 이미지에 가깝다. 하지만 인천지검 공안부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가 검사로서 살아온 삶을 담담하게 되돌아본 이 책을 읽다 보면 검찰도 그저 ‘사람 사는 동네’의 하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검찰에서의 ‘직장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검사로서 생활하는 데는 별 탈이 없었다고 회고한다.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유연하고 열려 있는 조직문화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세상의 비난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늘 보람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생활형 검사로 살아봤는데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검사든, 일반인이든 곰곰이 음미해볼 만한 대목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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