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가상화폐 거래소 회원사의 해킹 방어능력을 직접 평가하고 보안 강화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회는 5일 서울 강남에서 첫 회의를 열고 거래소 해킹 방어능력 평가와 자금세탁 방지 강화 방안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자율규제위원회가 거래소 회원사에게 법적인 제제는 가할 수는 없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경고 메세지는 줄 수 있다”면서 “정부나 이용자 입장에서 봤을 때 회원사가 협회 미가입된 업체들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자율규제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율규제위는 전하진 위원장을 비롯해 김용대 카이스트 사이버보안연구센터장,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정혁 진앤현시큐리티 부사장, 윤태곤 정치평론가, 이성훈 에스라이프 상임이사, 구태언 테크앤로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자율규제위 산하에는 ‘보안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자문하는 정보보호 소위원회도 설치한다.
김용대 센터장이 소위원장을 맡으며 김승주 고려대 교수가 보안성 평가, 김형식 성균관대 교수가 사용자 편의성, 김수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장이 인증, 곽경주 금융보안원 과장이 사이버 위협 부문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김진국 플레인비트 대표, 김혁준 나루시큐리티 대표, 이승진 그레이해쉬 대표, 박세준 티오리 대표 등 업계 전문가들이 침해 사고 대응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블록체인협회는 블록체인산업발전위원회를 만들고 우태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산업발전위원회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회원사 육성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