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 상임위에 “8일 법안소위 등은 공식 불참한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이유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날 법사위에서 벌어진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 및 권 의원 사퇴 압박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해석이다.
한국당은 법사위 파행 직후 “당사자의 ‘허위사실’이라는 적극적인 입장표명에도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사임을 주장하며 생떼를 부렸다”고 권 의원을 비호했다. 그러나 이날도 여당의 공세가 이어졌고, 한국당은 일부 다른 상임위 일정을 거부해 국회가 부분 파행을 빚기도 했다.
법사위 발 여야 대치로 2월 임시국회의 민생법안 처리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국당의 상임위 불참은 물론 법안 처리의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가 언제 회의를 재개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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