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단기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비용 증가로 카카오가 지난해 4·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인건비, 광고선전비 등 주요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513 억원) 대비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전날 카카오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347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증가한 5,4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카카오의 장기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 성장 및 신규 플랫폼 출시로 광고 매출이 증가했고, 뮤직 콘텐츠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은 전기 대비 증가했다”며 “투자 성과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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