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기존 가상계좌 보유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에게도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빗썸은 9일 오전 10시부터 농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가상계좌) 발급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기존에 가상계좌를 보유했던 회원뿐 아니라 신규 투자자들에게도 원화를 입금할 수 있는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빗썸은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빗썸은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받고 있다.
코인원에 이어 빗썸까지 신규 투자자들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해주기로 하면서 신규 투자자가 얼마나 가상화폐 거래 시장에 유입될지 주목된다.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지난달 말 시행됨에 따라 실명확인 가상계좌가 있어야 원화로 입금할 수 있다. 은행들은 실명제 시행 당시 기존 가상계좌 보유자를 우선해서 실명전환하고 신규 투자자들에게 가상계좌를 발급할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아람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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