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액이 37억7,000만 달러(약 4조1,0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 67억4,000만 달러(약 7조3,544억원) 중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55.9%에 달했다.
게임은 콘텐츠 특성상 언어·문화적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세계 어디서든 게임을 간편하게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스마트폰 기반의 앱스토어가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최근 몇 년 새 수출액이 빠르게 늘었다. 게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성장률은 9.3%였다.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 등 캐릭터 산업의 수출액은 6억4,000만 달러(약 6,956억원)로 추산됐지만, 1위인 게임과는 격차가 컸다. 그 외 주요 수출 콘텐츠로는 지식정보(6억3,000만 달러), 음악(5억 달러), 방송(4억2,000만 달러), 출판(2억7,000만 달러) 등이 있다.
가장 빠르게 수출이 늘고 있는 콘텐츠는 만화였다. 만화의 지난해 수출액은 4,000만 달러(436억원)에 불과했지만 전년(3,000만달러) 대비 성장률은 33.3%에 달했다. 그 외 빠르게 성장한 분야는 전년 대비 11.1% 성장한 음악과, 전년 대비 각각 10.5% 성장한 방송·지식 정보 등이었다. 지난해 전체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8.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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