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가 1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2017년 2월 2일) 15위에서 세 계단 하락한 것이다. 애플(1위)과 알파벳(2위), 마이크로소프트(3위)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변동 없이 선두권을 형성했고 아마존이 5위에서 4위로 올라갔다. 페이스북도 작년 6위에서 5위로 올라갔고 작년 4위였던 버크셔헤더웨이는 7위로 세 계단 추락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사의 시총 합계액은 21조 5,220억 달러로 전년 동기(16조 8,839억 달러) 대비 27.5% 증가했다.
글로벌 시가총액 변동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다. 텐센트가 작년 14위에서 올해 6위로 급등했고 알리바바(13위 → 8위), 중국공상은행(16위 → 9위)도 시총 순위가 급상승했다. 반면 기존 시가총액 상위기업인 엑슨모빌(7위 → 12위)을 비롯하여 존슨&존슨(8위 → 11위), 웰스파고(10위 → 14위) 등은 10위권 바깥으로 밀려났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들 중 대부분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39개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됐고 14개사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해당 기업들은 시가총액 비중에서도 전체의 61.3%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는 홍콩거래소(8사), 유로넥스트(7사), 런던·독일거래소(각 6사), 상해거래소(4사), 스위스거래소(3사), 일본·호주·캐나다·스페인거래소(각 2사), 한국거래소·대만·노르딕·요하네스버그·브라질거래소(각 1사) 순이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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