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017940)이 차량 인식부터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소를 시범 운영한다.
E1은 KT와 BC카드·롯데카드·스마트로와 함께 12일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E1은 경기도 과천충전소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중 수도권 충전소 한 곳을 더 선정해 함께 운영할 예정으로 시범 서비스 이후 전국 충전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자동으로 차량 인식, 주문, 결제, 포인트 적립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측위 기술을 활용해 충전소에 진입하는 차량을 인식하고 곧바로 충전소의 디스펜서에 고객이 미리 정해놓은 충전량 등을 표시해 고객의 의사 표현 없이 직원이 충전하면 된다.
결제는 고객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고객이 사전에 신용카드 정보를 앱에 등록해놓으면 결제정보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자동으로 결제 대기 상태가 된다. 고객은 앱에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아울러 결제를 하면서 발생하는 카드사의 각종 사용 포인트도 자동으로 적립돼 스마트폰으로 통보된다.
이 시스템이 기존 커넥티드카 커머스 시스템과 다른 것은 자동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별도의 차량 인식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E1 관계자는 “기존 국내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수동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거나 차량 인식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었다”며 “차량에는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시가잭에 꽂아 쓸 수 있는 간단한 GPS 송·수신기만 부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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