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온라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펄어비스는 6월말 법인에서 최근 12월말 법인으로 결산월을 변경함에 따라, 이번 사업연도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치 실적만 포함됐다.
4·4분기 매출액은 247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이었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큰 상황에서 4·4분기 원화 강세로 인한 북미와 유럽 등 일부지역의 원화 기준 매출이 다소 감소해 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10.2% 감소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63억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준비하며 인건비와 광고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58% 감소했다. 모바일 서비스 준비를 위한 개발자 및 운영 인력 확보,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개발자 확보에 따라 인건비는 전분기 대비 18억 증가한 75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 마케팅 비용이 반영되며 광고선전비는 전분기 대비 39억원 증가한 5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외비용에서 발생한 외화관련 손실로 순이익이 전기대비 감소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모바일 확장을 위해 인원 확충 및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며 “검은사막 온라인의 장기 흥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 12월 이후 각 서비스 지역에서 유저 지표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곧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모바일, 콘솔 등으로 검은사막의 플랫폼을 다변화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 실장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9일부터 11일 까지 프리미엄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며, 콘솔 버전 또한 상반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