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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5대 혁신 추진...일자리 창출 앞장"

"신뢰 회복 절실...전경련 명칭은 그대로"

허창수(왼쪽에서 첫번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전경련의 신뢰 회복을 위해 나서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 개회사를 통해 “조직원들은 고통을 감수하며 사무국 인력과 예산을 절반 이상 줄이고 임금도 30%가량 삭감했다”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싱크탱크로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전경련의 역할을 다 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는 혁신 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며 “일자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5대 핵심사업으로 △벤처 활성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선도 △저출산 대응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신시장 개척 △통일경제 기반 조성을 꼽았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교류 재개에 대비한 경제계 대응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 수립’과 관련해 경제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전경련은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 하기 위해 핵심사업을 선정했으며, 기업정책 연구뿐만 아니라 저출산, 청년 일자리 등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명칭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쇄신 차원에서 ‘한국기업연합회’로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으나, ‘내실 없이 이름만 바꾼다’는 비판을 감안한 결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달 열린 이사회에서 총회에서 명칭 변경을 다루지 않기로 했다”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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