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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종목]코스맥스, 내수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순이익을 낸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증권사들이 14일 일제히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코스맥스는 2017년 4·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보다 12.2% 상승한 2,240억원, 영업이익은 32.5% 하락한 64억원을 달성했다. 예상을 약간 밑돌았으나 사드 영향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전년보다 90.2% 떨어진 순이익으로 시장 기대치 40억원과 크게 벌어진 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하락은 원화 강세에 따라 외환 손실 43억원이 발생한 게 결정적이었다.

법인별로 보면 코스맥스코리아 1,290억원(0.7% 감소), 상하이 894억원(33.8% 상승), 광저우 113억원(70.9% 상승), 미국 126억원(111.5% 상승), 인도네시아 19억원(41.5% 상승)으로 내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5.7%포인트 떨어진 1.1%로 나타났다. 국내만 보면 영업이익률은 2016년 8.5%에서 2017년에는 3.6%로 떨어졌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부터 증가한 마스크팩 비중(15~20%)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품 비중은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어서 낮아진 마진율은 앞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크팩은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5만 3,000원에서 13만 8,000원으로 낮추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랜드 업체 대비 국내 실적의 회복은 다소 더디겠지만 중국의 성장세와 미국 누월드 인수 등에 따른 다국적 고객사 확보로 2019년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매수에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낮추되, 목표주가 13만 5,000원은 유지했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1,000원을 이어갔다. 국내보다는 해외 성장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희재 키움증권 연구원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공장 증설로 비용 부담이 있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법인 성장, 지난해 흑자전환한 인도네시아 법인, 영업이익 적자가 170억원에서 80억원까지 줄어들 미국 법인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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