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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면세점 겹악재... 롯데株 시가외 급락

롯데쇼핑(023530)이 13일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와 신동빈 회장 실형 선고 등 악재에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대비 4.16%(9,500원) 하락한 21만9,000원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롯데쇼핑이 종가 기준 22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11일 이후 처음이다. 장이 끝난 후 롯데 관련 상장사들은 시간외시장에서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시간외거래에서 20만8,000원까지 떨어졌고 이날 종가 기준 0.15% 상승해 6만6,400원에 마감한 롯데지주는 시간외거래에서 6만1,900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주가 약세에는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부분 철수하기로 한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임대료 협상을 진행한 결과 제1터미널 면세점에서 갖고 있는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 사업권을 제외하고 탑승동 등 나머지 3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을 이유로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어도 적자가 커질 뿐이라고 철수 이유를 해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향후 롯데쇼핑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법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신동빈 회장 사이에 롯데 면세점을 관련한 부정한 청탁이 존재한다며 신 회장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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