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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 인도네시아 기업에 혈액백 제조 기술 수출

국내 기업 최초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12년간 혈액백 공급

총 400억원 규모 계약..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 협업 통해 경쟁력 확보할 것”

김영필(왼쪽)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와 조인제(오른쪽) PT. MGH 회장이 13일 경기 용인 CG녹십자엠에스 본사에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GC녹십자엠에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인도네시아 기업 ‘PT. MGH(MITRA GLOBAL HANINDO)’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계약금액은 400억원 규모다. 혈액백 완제품이 61억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원치가 공급되고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도합 32억원 가량이다. 공급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9년까지 제품 수출 및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해당 금액을 수령할 계획이다. PT.MGH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내년 완공 예정인 혈액백 공장에 관한 컨설팅 등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네시아에서 GC녹십자엠에스의 기술이 적용된 혈액백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GC녹십자엠에스는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혈액백을 인도네시아 적십자에 납품할 예정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혈액백 시장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내다보고 있다.



김영필 CG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의 45년 동안 집약된 혈액백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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