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투자가의 순매수·순매도 상위 10개 종목(12일 기준)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와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포함됐다.
◇2월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 ◇2월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 | ||
종목명 | 거래금액(백만원) | 종목명 | 거래금액(백만원) |
KODEX 200 | 217,090 | 삼성전자 | 693,616 |
TIGER 코스닥150 | 96,931 | KODEX 레버리지 | 482,134 |
롯데케미칼 | 93,267 | 셀트리온 | 280,738 |
KODEX 인버스 | 81,365 |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 244,800 |
신라젠 | 62,069 | KODEX 200TR | 124,957 |
KODEX 200선물인버스2X | 54,779 | KT | 114,923 |
현대중공업 | 53,562 | 삼성SDI | 94,621 |
현대건설 | 52,694 | 한미약품 | 74,138 |
KODEX MSCI Korea TR | 48,448 | 넷마블게임즈 | 65,934 |
LG이노텍 | 38,033 | LG생활건강 | 61,352 |
기관이 이처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인버스2X, 인버스,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는 것은 일견 새로운 모양새다. 이처럼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ETF는 주로 초단기매매를 하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인 반면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관투자가들은 외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덩달아 이들 ETF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기관 투자가도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도 변동성 관련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연간계획에는 ‘코스닥인버스2X ETF’ 상장 검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코스닥 선물시장이 안정되지 않았다며 인버스2X ETF 상장을 시기상조라고 못박았었다. 현재 코스피를 기초지수로 삼는 인버스2X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키움투자자산운용·KB자산운용 등이 상장했지만 코스닥 관련 ETF는 없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코스닥 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버스2X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상반기에는 KRX300지수 관련 ETF의 상장이 먼저 예정돼 있는 만큼 코스닥인버스2X ETF의 상장은 올해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6개 증권사는 변동성지수(VIX Index)를 기초지수로 삼는 ETN을 다음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지수 ETN은 기존 ETN보다 훨씬 위험한 상품인 만큼 별도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투자자 고지를 하고 투자 동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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