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연구원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5,920원이다.
팬오션은 2017년 4·4분기 매출액을 전년보다 16.5% 늘어난 5,970억원을 달성했다. 벌크운임지수가 1,509포인트로 1년만에 52.1%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다소 낮은 수치다. 지난 3·4분기부터 운임이 반등하면서 화물영업보다는 대선영업을 늘렸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6% 늘었는데 다소 실망스럽다고 신 연구원은 지적했다.
2018년 1·4분기 영업이익은 34.9% 늘어난 552억 원이 될 것으로 신 연구원은 내다봤다. 연초부터 운임이 하락하고 있지만 춘절 이후 운임이 반등하면 달성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2018년 연간 벌크 운임을 1,308포인트로 예상했다. 팬오션의 자사선 33척이 운임에 노출되어 있어 운임 상승 시 실적이 개선된다. 영업이익은 16.1% 늘어난 2,263억원이 될 것으로 신 연구원은 추정했다.
팬오션은 법정관리 기간에 자사선 원가를 낮춰 저 시황에서도 이익이 가능한 구조로 만들었다. 팬오션의 자사선 원가는 벌크운임 기준 1,100포인트로 올해 운임이 예상보다 높은 1,500포인트를 유지하면 영업이익은 2,68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신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 밖에 벌크 전용선 27척을 운용하고 있는데 이는 운임이 상승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가져온다. 법정관리가 끝난 후 장기 화물 운송계약을 통한 전용선박도 올해 12월 5척(15년 계약), 내년 12월 6척(27년 계약)들어올 예정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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