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9과 LG전자 2018년형 V30가 3월 둘째 주 동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통3사와 함께 이달 28일이나 다음달 1∼2일 신형 V30의 예약판매를 거쳐 다음달 8일 또는 9일 출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9은 이달 28일 예약판매를 거쳐 다음달 9일 선개통을 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양사의 신제품이 동시에 맞붙을지 주목된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미정이나 전작보다 다소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갤럭시S9 64GB 모델은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 64GB 모델이 105만6,000원, 256GB 모델이 115만5,000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V30는 90만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의 출고가는 93만5,000원, V30의 출고가는 94만9,300원이었다.
갤럭시S9과 2018년형 V30는 모두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갤럭시S9은 MWC 2018 개막 전야인 현지시간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에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 초청장과 티저 광고 등을 통해 카메라 성능의 향상을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이 들어가 초당 수백 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모드가 지원되고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S9 일반 모델에는 싱글 카메라가, S9 플러스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였던 ‘애니모지’와 비슷한 ‘3D 이모지’ 기능과 홍채인식·안면인식 기능을 결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안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인텔리전스 스캔’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형 V30는 카메라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확충했다. 신형 V30는 사물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최적의 촬영모드를 추천하거나 상품정보 검색, 쇼핑까지 가능하다. 또 구글 어시스턴트 음성명령어도 기존 23개에서 32개로 확대된다. LG전자는 별도의 언팩 행사 없이 MWC에서 이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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