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유력 경제일간지 더이코노믹타임스와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최근 선정한 ‘2017년 가장 신뢰받은 브랜드’ 리스트에서 두 업체는 각각 가전 분야 1,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인도 현지 기업인 우샤였다. 일본 소니와 인도 프레스티지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월풀은 8위에 그쳤다.
휴대폰·태블릿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국 비보와 인도 마이크로맥스·오포 등을 제치고 1, 2위를 차지했다. 레노보, 아이폰, 모토로라, 라바, 소니 엑스페리아 등이 ‘톱10’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016년에도 두 분야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더이코노믹타임스는 “삼성전자는 인도 진출 이후 22년간 인도 시장을 위한 혁신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가 2016년 6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어올랐다. 일본 혼다가 1위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소비자 6,059명의 설문 조사로 나왔다. 제품 판매량, 미디어 노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총 342개 브랜드를 선정한 뒤 벵갈루루·첸나이·델리·뭄바이 등의 소비자에게 신뢰도를 물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에서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지만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신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