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아시아시장에 경쟁력이 높은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성장하는 벤처캐피탈(VC) 업계서 더욱 경쟁력을 높인다.
21일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 지역 내 특화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목표로 한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출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된 VC다. 국내와 중국의 중견,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특히 중국 내 거래에 가장 큰 강점이 있다. 김진하 대표는 “20년 넘게 중국 내 투자회사들과 협력한 노하우로 많은 거래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워낙 넓기 때문에 지역별 전문 투자회사들과의 오랜 협력이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특정 투자회사와 14년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 파트너들과 유기적인 딜 발굴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재 국내 VC 업계서는 투자처를 찾기 힘든 실정이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이미 주요 기업들의 장외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게 투자하기 힘들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말 기준으로 국내 상위 해외진출 목적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10년 이상 지속된 투자 기업들의 중국 진출 지원을 통해 해당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며 수익성도 확보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억5,700만원, 23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복수의 지분 보유 기업을 기업공개(IPO) 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밴처 자금은 폭등 추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투자재원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7조8,000억원까지 늘었다. 신규조합 결성금액도 2008년 1조원에서 2016년 3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기조에 따라 벤처캐피탈 시장은 추세적인 성장세에 놓여있다.
현재 12개 펀드를 결성했으며 창업 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손실 발생 펀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산업 성장에 따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100%를 기록하는 등 정교하고 고도화 된 운용도 장점이다.
오는 26일과 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펴 3월5일~6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은 3월 중순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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