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전용 76㎡의 경우 지난달 19억원까지 호가가 치고 올라갔으나 설을 전후해 18억원선까지 1억원가량 하락했다. 신천동 장미 82㎡의 경우 15억원에도 물건이 없었으나 현재는 14억원짜리 물건을 찾을 수 있다.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경우 1월 말 정부가 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예상액을 발표한데다 관리처분 인가 검증, 이주시기 조정 등 강력한 조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달 들어 매도호가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에서 올 1월 사이 급격한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 세무조사 연장 방침 등에 따라 매수세도 실종된 상태다.
대치동 H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뜨거웠던 강남 아파트 시장이 이달 들어 확실히 한풀 꺾인 분위기”라며 “여기에 30년 된 아파트 재건축도 어렵게 만든다고 하니 거래 실종 분위기가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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