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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기획·재무통' 박기홍 대표가 이끈다

경영기획실장 등 핵심보직 거쳐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유임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신임 사장




포스코그룹이 신임 포스코에너지 대표에 박기홍 전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 사장을 선임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유임됐다.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대우는 21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 두 회사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기홍 신임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지난 1983년 산업연구원에 입사해 부원장까지 지냈다. 포스코그룹에는 2004년 합류했다. 이후 포스코경영연구원장과 경영기획실장, 미래성장전략실장, 전략기획 총괄부사장, 기획재무부문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퇴임 이후 대학교수로 활동하는 등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검증된 경영전략 전문가”라고 말했다. 윤동준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또 연임에 성공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경남고·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2년 ㈜대우에 입사한 정통 상사맨이다. 모태인 대우인터내셔널 금속본부장과 철강본부장 등을 지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김 사장이 추진해온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과 함께 2 Core(철강·자원개발)+3 Expansion(자동차부품·식량·IPP) 전략 실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중기 성장 전략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전략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고수익 신사업에 진출하고 전략 국가를 집중 공략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한편, 포스코대우 민창기 경영기획본부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사내이사 후보에 새롭게 추천됐다. 민 부사장은 상해난생대우법인장과 투자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비상무이사로는 정탁 포스코 부사장이, 사외이사에는 강희철 율촌 대표변호사와 이기영 경기대 교수가 재추천됐다.

/박성호·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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