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올해 국내 라면 시장 호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는 4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 라면 점유율은 작년 4·4분기 57.4%로 전년동기대비 0.7% 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러한 개선 트랜드는 올해 지속될 것”이라며 “경쟁사의 ASP(평균판매단가)가 올라오고 대형 신제품 히트가 줄어들면서 신라면 등 동사 기존 브랜드의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심이 최근 몇 년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가 국내 라면 시장 부진이었던 만큼 관련 문제가 해소되면 실적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지 “경쟁사가 라면가격을 더 이상 깎지 않고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는 농심이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 확장 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강화된 가격 결정력을 감안하면 원부자재가격이 오를 경우 라면가격이 다시 인상될 확률도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농심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5.0배로 글로벌 동종업종 평균 대비 41% 저평가된 상태다”며 “잠재 이익 성장률이 높은 회사를 저가에 매입할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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