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는 최근 투자 및 개발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장비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에는 레이저(Laser)를 이용한 자동차용 이차전지 극판 가공 장비를 공급했으며, 이후 점차 장비 라인업을 늘려왔다.
올해는 소형 이차전지 공정장비 수주를 포함해 이차전지 장비 관련 신규수주 총액이 약 140억 원에 달하는 등 이차전지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체적인 광학계 설계 기술과 자동화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요구 조건에 맞춘 설비 공급은 물론 장비 개조 요청에 적극 대응도 가능한 장점이 입지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이차전지 분야에 많은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당사도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 라인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주력 분야인 디스플레이 장비와 이차전지 장비의 생산능력 확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신공장 토지 매입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필옵틱스는 지난해 10월 오산시 세마일반산업단지 내 총면적 3만1,358㎡를 약 2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옥 건축 및 이전으로 현재 4개 공장으로 분산된 사업장을 하나로 통합해 공장운영을 효율화하고 생산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에 포함되는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대비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시설을 늘려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 시장은 2016년 159억 달러(약 19조 원)에서 2020년 543억 달러 (약 64조 원)로 연평균 36%의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2020년 이후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고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필옵틱스는 전망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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