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합금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서원은 지난해 실적을 연결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571억7,500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소폭 하락한 123억3000만원을 기록해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19억 6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청주·당진공장 매각에 따른 회계 장부상 손실이 반영됐다”며 “영업 활동 및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공장 매각으로 롤마진 개선, 고정성 경비 절감 등 수익성 향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서원은 지난해 재무 건전성은 높이면서 운영 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산 매각으로 지난 2015년 기준 282%였던 부채비율이 2016년 144%, 지난해에는 128%까지 감소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돼 차입금 의존도도 2017년말 기준 52%로 낮아져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판매단가 인상 등 영업환경 개선으로 올해 실적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구리 시세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인상으로 롤마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와 중국의 건설경기 회복으로 국내외 납풀 물량도 증가해 올해 실적증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호 대표는 “내부적으로 꾸준한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2018년 실적증대를 이뤄 내실과 성장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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