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장애인을 위한 모바일앱 개발 대회를 열었다. 이상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22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장애인용 모바일앱 개발 대회 ‘코드캠프’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시상식을 열고 이상묵 서울대 교수, 최용근 LG전자 걸프법인장, 현지 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위는 시각장애인이 즐길 수 있도록 입체음향이 적용된 모바일게임이 차지했다. 게임 구성 요소가 모두 소리로 표현됐다. 2위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강의를 녹음해서 바로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앱이다. 이밖에 청각장애인이 주변의 알림과 위험 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주변 소리를 분석해서 알려주는 앱이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수상팀에 스마트폰, 모니터, 프로젝터 등의 상품을 제공했다. 또 올 8월에는 1위와 2위 팀을 한국에 초청해 기업 탐방 기회를 준다.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 개발 기업, 보조공학기술 세미나 등에 참석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상작을 상용화하는 것까지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장애인용 모바일앱 개발 활성화를 돕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용 모바일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서울대, 아랍에미리트 장애인 단체 SCHS 등과 함께 ‘AT에듀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학생들이 앱 개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올 1월에는 ‘AT에듀컴’ 프로그램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 대학생 45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이상묵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고 한국 학생들도 참여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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