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소형주는 7.7%, 12.2% 각각 상승하며 코스피(-0.39%)·코스닥지수(9.52%)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상승폭이 컸던 코스피 소형주는 신세계 I&C(035510)(96%)·대경기계(015590)(91.3%)·동양네트웍스(030790)(85.7%)·KTB투자증권(030210)(67.1%)·명문제약(017180)(63%)·엔케이(085310)(53.2%)·동화약품(000020)(24%)·세원셀론텍(091090)(22.2%)·코아스(071950)(18%)·다우인큐브(020120)(17.7%) 등이 꼽힌다. 코스닥 소형주 중에서는 고려제약(014570)(72.3%)·KPX생명과학(114450)(63.8%)·바이오리더스(142760)(55.9%)·대유위니아(071460)(45.7%)·좋은사람들(033340)(44.1%)·엠에스오토텍(123040)(42.1%)·성도이엔지(037350)(36.4%)·고려시멘트(198440)(33.7%)·테스나(131970)(25.5%)·아바코(083930)(19.2%) 등이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005930)가 7%, LG화학(051910)도 2.7%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띠는 경향이 나타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달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지만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쏠림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주에 수급이 골고루 돌아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달 KRX300 지수 출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조성, 연기금의 중소형주 투자 등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덕분에 중소형 종목뿐만 아니라 중소형주 펀드로도 3개월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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