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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영입' 넷마블 VS '내부 승진' 넥슨…어느 CEO가 이길까

넷마블, 문화산업 시너지 승부수

넥슨은 운영 안정·해외공략 속도

박성훈 넷마블 신임 대표 내정자




게임업계 맏형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넷마블과 넥슨이 새 수장 아래 ‘리턴매치’에 나선다. 넷마블은 외부에서 영입한 투자 및 전략기획 전문가를, 넥슨은 내부 승진을 거듭한 ‘넥슨맨’을 대표로 내세웠다.

넷마블게임즈(251270)(이하 넷마블)는 박성훈 전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CJ 미래전략실 부사장,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SO를 맡았다. 넷마블은 다음 달 말 예정된 이사회를 거쳐 권영식 현 넷마블 대표와 박 신임 대표 내정자의 각자 대표 체제를 출범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기존 게임사업을,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한다. 이번 인사는 투자 확대와 다른 문화산업 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CSO로 재직하며 글로벌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포도트리 투자(1,250억원), 중국 알리페이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카카오페이 투자(2,300억원), 글로벌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5,000억원) 등을 유치한 투자 전문가다. 동시에 음원서비스업체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인사로 넷마블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 작업과 플랫폼 확장 전략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헌 넥슨 대표


넥슨은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사원으로 시작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과 e스포츠 등 모든 사업 부문을 두루 거치며 성과를 인정받아온 이정헌 대표를 넥슨 코리아 대표로 임명해 글로벌 투자와 게임사업 부문 운영을 맡겼다. 치열한 업계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회사가 서로 다른 전략을 꺼내 든 셈이어서 이번 인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넷마블은 지난해 근소한 차이로 9년간 게임업계 왕좌를 지켜온 넥슨을 2위로 밀어내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새해 들어서는 넥슨이 신작 게임들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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