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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선봉에 선 공기업] 한국남동발전, 해상풍력으로 제주도민 1년치 전력 생산

탐라해상풍력단지의 해상풍력발전기 10기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금등리 해역에서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좁은 국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혁신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신재생 발전 비율 끌어올리기에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당장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발전 비율의 20%까지 확대하는 ‘신재생에너지 뉴비전 2025’ 선포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20%)’의 정책 목표보다 5년 빠른 속도다.

뉴비전 달성을 위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인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사업이다. 30㎿의 용량으로 제주도민 2만4,0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대형 풍력 발전 사업은 육상에서만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 사업의 성공적 완수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목표 달성을 한 걸음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과 쌍두마차로 태양광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경남 고성군의 약 6,600㎡ 규모의 부지에 100㎾급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벼농사와 함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 사업이라 불리는 이 사업은 기존 농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 등 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벼농사를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석탄재 매립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대용량 태양광 발전소도 건설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전국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회처리장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6월 도로 일체형 태양광 실증단지 조성과 연구를 위한 사업도 시작해 국내 최초로 도로형 태양광 개발에 뛰어들었다.





유향열(사진) 남동발전 사장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기보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혁신을 기치로 남동발전은 농어민들과 상생이 가능한 태양광·풍력 개발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해 경쟁 기업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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