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의 교통 전문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업용 택시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독립 법인 출범 7개월 만에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서는 것으로 앞으로 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와 대리운전 예약 기능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기업 회원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 T for business(포 비즈니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번째 기업 대상 서비스는 ‘업무 택시’다. 기업 임직원이 출장이나 외근 등 업무 목적으로 택시를 이용할 때 간편하고 투명하게 호출하고 비용을 정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탑승 시 보내는 안심 메시지와 도착 알림 등 기존 카카오 T의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기업 대상 서비스에 가입한 임직원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기존 카카오 T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기업 회원 인증을 받으면 나타나는 ‘업무’ 프로필만 선택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각 기업에서 미리 등록한 공용 법인카드로 자동결제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BC카드 등 약 400여개 기업이 가입할 예정이다. 또한 6,000여개 기업이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고급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랙과 대리운전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를 활용해 해당 분야에서도 기업 전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기업 전용 서비스는 교통 전문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카카오 T의 지속적인 진화와 확장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새로운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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