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기아차 K3가 초반 순항하고 있습니다. 7일 만에 사전계약 6,000대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기아차는 뛰어난 연비와 운전의 재미를 바탕으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편중된 시장 분위기를 준중형차 시장으로 재편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과연, 포부에 걸맞는 성능을 발휘 할 수 있을지 김혜영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니다.
[기자]
6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은 K3를 타고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도 포천까지 왕복 180km를 달렸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가속페달을 밟자 시속 100㎞까지 무난하게 치고 올라갑니다.
특히, 스포츠모드로 바꿔 달리자 순간 즉각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과 재미가 상당합니다.
또, 민첩한 핸들링과 흠잡을 때 없는 코너링으로 운전의 재미를 만끽하기에는 충분합니다.
구불구불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코너링을 기반으로 운전대를 돌리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나, 창문을 완전히 닫고 달렸지만 외부 풍절음과 노면 소음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뛰어난 연비는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K3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1KM.
기존 K3에 비해 리터당 약 2㎞ 향상됐습니다.
경쟁 모델로 불리는 아반떼는 리터당 13.7km 수준입니다.
주행을 마치고 반환점에서 살펴본 연비는 무려 리터당 18.8KM에 달합니다.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는 기아차의 자신감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입니다.
실제, 연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 세대 모델과는 다른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를 조합했습니다.
안정성도 강화했습니다.
동급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방 충돌이 예상되면 사전에 경고를 하거나 차량이 알아서 브레이크를 밟아주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기능도 기본으로 넣었습니다.
뛰어난 연비와 운전의 재미를 자랑하는 K3.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소형 SUV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층이 겹치는 준중형 세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K3가 판매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부진한 준중형 세단 시장의 부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영상편집 김동욱/영상취재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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