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분산 개최 독려에도 특정일에 주주총회가 몰리는 ‘슈퍼 주총’이 예고되자 코스닥협회가 회원사 설득에 나섰다.
송윤진 코스닥협회 상근부회장은 28일 오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슈퍼 주총 데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3월)23, 28, 29, 30일을 피해서 개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는 올해 섀도우보팅(의결권 대리행사)이 폐지됨에 따라 상장사가 의결정족수를 충족하기 위해 소액주주 참여를 높여야 함에도 여전히 특정일에만 주총이 몰리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상장사들에 주총 분산을 독려하고 있으며 주총전자투표 참여자들에게 경품을 내거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3월 넷째, 다섯째주의 목·금요일에 주총이 집중된 상태다.
송 부회장은 “주총 분산 개최를 통해 기업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향후 상법 개정시 기업들의 노력을 호소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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