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관련한 진귀한 도록, 수제책, 포스터 등을 선보이는 ‘포토북페어’가 종로구 자하문로 류가헌갤러리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매년 기획전으로 선보이는 ‘포토북페어’가 올해는 중고책과 수공으로 만든 책을 주제로 희귀본 및 소량으로 제작된 독립출판 사진집 등을 다채롭게 모았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이갑철의 ‘충돌과 반동’ 초판본을 비롯해 노순택의 ‘얄읏한 공’, 이상일의 ‘오무니’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외국 사진집으로 유진 리차드의 초판본, 로버트 프랭크의 ‘디 아메리카’, 아라키 노부요시의 초기작 사진집 등이 선보였다. 사진작가 이상엽의 애장 사진집 중 엄선한 책들이다.
사진가 한금선이 자신의 작업들을 손수 인화하고 수공으로 제본한 ‘집시’ ‘꽃무늬 몸빼 막막한 평화’ 등의 수제본 사진집과 류가헌 예술감독 아네스박이 만든 노순택, 이한구 등의 수제 사진집도 볼 수 있다. 독립출판 형식으로 출간돼 시중 대형서점에서 구하기 어려운 사진집들은 ‘사진책방고래’가 선정해 전시했다. 포스터 전시, 정가의 반값 이하에 판매하는 중고사진집 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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