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그룹(부회장 정용진·사진)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국민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준 컬링 국가대표팀에 총 2억4,000만원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상금 및 격려금 지급은 ‘영미’ 신드롬으로 상징되는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자는 취지다. 특히 컬링 대표팀이 하나가 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점을 고려해 남녀 및 혼성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포상금 및 격려금을 지급한다.
한편 신세계와 컬링의 인연은 지난 2012년 신세계와 대한컬링경기연맹이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당시는 컬링 종목에 대한 관심이나 후원이 거의 없던 시기였지만 인프라와 저변 확대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후원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 설명이다.
그간 신세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약 100억원 규모의 운영비, 전국대회 상금과 개최 비용, 우수 팀 훈련비 등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신세계그룹은 스케이트와 스키 외에 이렇다 할 동계 레저스포츠가 없는 국내 특성상 저변이 확대된다면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컬링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신세계가 후원하고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는 컬링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통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10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5~7월 개최돼 지난해 5회까지 치러졌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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