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시아 1·2위 건설 수주시장인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 지원에 나선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5일~8일 베트남과 싱가포르를 방문, 국내 기업의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주거복지·스마트인프라 등 국토교통 분야 정부 간 협력을 추진한다.
김 장관은 5일~7일 베트남에서 건설·교통·자연환경부 장관들과의 릴레이 회의를 통해 베트남이 추진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건설·도시개발, 교통·인프라분야에서 정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베트남 교통동신대학교내 한-베 첨단교통인프라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최근 5년간 국내기업들이 22조원의 건설 일감을 따낸, 아시아 지역 수주 1위(세계 4위) 국가로 중동이 주춤한 사이 유망 해외 건설시장으로 부상했다. 특히 호치민 롱탄 신공항, 북남고속도로 등 공항·도로·도시철도에서 대규모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8일 싱가포르 방문에서는 국가개발부·스마트네이션청·육상교통청과의 고위급 협력회의를 통해 주택·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양해각서 체결 및 ‘한-싱 주택도시 협력회의’ 신설·정례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주거복지 및 스마트시티 분야 정책공유,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관련 기업간 교류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성이다.
싱가포르는 인프라투자를 활발히 벌이면서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5년간 아시아 지역 수주 2위(세계 5위)로 부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은 역사와 경제성장이 우리와 닮은 동반자”라며 “단순히 수주를 위한 협력 관계를 넘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이 상생 발전을 위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베트남,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인도, 태국, 필리핀 등 모든 남방국가들과 인프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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