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정관변경을 통해 신사업 항목을 추가한 넥센테크는 2020년 이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 및 수소차의 하이브리드 차종을 위한 관련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넥센테크는 현지 공장 설립 목적에 대해 신규 오더 수주로 인한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부품 생산 시스템 마련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현재 넥센테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 곳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넥센테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연간 140,000대의 규모로 생산 ·공급되는 자사의 주력 상품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 기존 사업 영업망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18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넥센테크의 와이어링 하네스가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 부분 역시 염두에 두고 생산량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넥센테크가 진행 중인 자율주행 신사업과도 긴밀히 연계하여 미래차 관련 전장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넥센테크는 지난 1월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 자회사 ‘엔디엠(NDM)’을 설립하고, 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우모’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3D 맵핑 전문 기업 ‘카메라(CARMERA)’의 정밀지도 기술과 미국 내 스타트업인 ‘아폴로(Apollo)’의 자율주행 핵심 주문 명령체계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넥센테크는 지난 2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도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테스트베드 구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넥센테크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추진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사업 등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한 매출 증대를 이룰 것”이라며 “올 해 역시 흑자 경영을 이어나가 4차산업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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