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리카도는 애덤 스미스와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고전학파 경제학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경제이론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비교우위론이다. 어떤 두 가지 재화를 생산할 때의 기회비용이 각각 적게 드는 두 나라 사이에 무역을 하는 게 서로 이익이 된다는 비교우위론은 오늘날 자유무역의 근거가 된 핵심적 이론이다.
이 책은 자유무역과 보호무역을 하는 각각의 경우에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게 되는지를 생생하게 묘사한 ‘경제학 소설’이다.
이야기는 1960년을 배경으로 텔레비전 회사 사장 에드가 천국에서 하루의 외출 허락을 받고 세상에 내려온 데이비드 리카도와 만나면서 시작된다. 현역 경제학자인 저자는 두 사람의 흥미진진한 여정 속에 무역과 경제에 관한 다양한 이슈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자유무역이 모두를 부유하게 해주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워 국제교역 질서를 뒤흔드는 시점이어서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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