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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주 '훨훨'

좋은사람들·인디에프 등

대북특사단 방북에 급등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에 5일 남북 경협주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좋은사람들(033340)은 전 거래일 대비 28.53%(880원) 오른 3,96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록한 종가 3,965원은 좋은사람들의 52주 신고가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좋은사람들은 국내 증시에서 남북 관계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대표적인 남북 경제협력주로 꼽힌다. 좋은사람들은 지난 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이날 인디에프(014990)(25.48%), 재영솔루텍(049630)(13.54%), 제이에스티나(026040)(10.81%), 신원(009270)(7.74%) 등 다른 남북 경협주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방북하면서 경협주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특사단을 이끌고 방북길에 올랐다. 정 실장은 방북 직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간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을 살려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만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남북 경협주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해빙모드인 남북관계가 외교적 문제로 경색되면 관련주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인디에프의 경우 2월12일 평창을 찾은 북한 응원단이 김일성의 젊은 시절 얼굴을 본떠 만든 가면을 착용했다는 해프닝에 주가가 6.62% 급락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불안정한 수급도 남북 경협주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좋은사람들 주식을 각각 6만4,962주, 6만3,303주 순매도했다. 주가가 급등세를 하자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날 재영솔루텍(17만4,821주), 제이에스티나(4만977주)도 대량 매도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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