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과 규제 등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을 둘러싼 환경이 전체적인 국내 IT 업계 수준에 비해 떨어지며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BSA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는 7일 발표한 ‘2018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이하 스코어카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BSA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연합체로 세계적인 IT기업과 소프트웨어 회사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스코어카드는 세계 24개 주요 IT 국가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준비 수준을 평가한 보고서다. 각국의 법률과 규제를 비교 검토해 정책 결정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간의 논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에 나온 보고서는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사이버 보안 법률 △광대역 인프라 △최근 5년간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을 지원 정책 등을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24개의 주요 IT 국가 중 12위를 기록했다. 2016년 같은 조사에서 12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닥 개선되지 않은 셈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2016년에 비해 2018년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개선 됐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독일은 우수한 사이버 보안 정책과 자유무역진흥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일본과 미국이 뒤를 이었다. 러시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제적 접근 방식을 수용하지 못한 국가들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빅토리아 에스피넬 BSA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 CEO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대규모 조직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을 이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연결성과 혁신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을 수용하고 최첨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구현하며 지적 재산을 보호하고 IT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는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더 많은 혜택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24개국의 순위와 자세한 결과는 클라우드스코어카드 홈페이지(www.bsa.org/cloudscorecard)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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