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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43 AMG, 세단과 스포츠카의 절묘한 조화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클래스는 편안하고 중후한 주행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차다. 이런 E클래스에 조금 거친 성격을 가미한 E43 AMG가 나왔다.







점잖은 세단 E클래스에 ‘스포츠 DNA’를 새겨넣은 E43은 다재다능하다. 뒷좌석에 가족들을 태우고 느긋하게 달릴 수도 있고, 혼자 운전석에 앉아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도 있다. 물론 E43의 정체성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부류도 있다. E클래스엔 이미 괴물 같은 달리기 선수 E63이 있기 때문이다. E63은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얹은 달리기 머신이다. 반면 E43은 E클래스 세단 중 상위 기종인 E400과 같은 엔진(3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튜닝을 통해 최고 출력을 70마력 높였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6초로 E400보다 0.6초 당겼다.

E43 겉모습은 E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E43이 더 세련돼 보인다는 걸 알 수 있다. 세단보다 고급스럽고 공격적으로 보이는 다이아몬드형 라디에이터 그릴, 트윈타입의 양쪽 머플러, 20인치 5스포크 알로이 휠 등이 묘하게 AMG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실내는 확실히 AMG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운전대는 E클래스 세단과 달리 아랫부분이 평평한 D컷 스티어링 휠을 달았다. 빨간색 바늘땀이 들어간 가죽 좌석과 상단 대시 보드, AMG 전용 플로어 매트 등은 AMG 모델의 개성을 뿜어냈다.

좌우 허리를 감싸는 버킷 시트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면, 숨어있는 야성을 드러낸다.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솟구치는 가속력은 강한 펀치력을 보여준다. 예리한 핸들링은 차체를 정확하게 이끈다. 공차중량이 1,915㎏의 세단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 하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야수처럼 ‘으르렁’하는 굉음과 함께 쏜살같이 치고 나간다.

바이터보 엔진은 터보차저 두 개를 달아 출력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엔진의 힘을 9G 트로닉 변속기가 정확하고 민첩하게 바퀴로 전달해 준다. 주행모드의 차이는 운전자가 몸으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명확하다. 스포츠플러스 모드를 선택하면 웅장한 배기음을 내면서 도로를 질주한다. 또 패들시프트로 기어를 수동 조작하자 엔진회전수가 높아지면서 차량이 힘을 토해냈다. E43의 앞좌석은 코너를 돌 때 반대쪽(우회전하면 왼쪽) 허리 받침이 솟아오른다. 운전자 몸이 원심력 때문에 회전 반대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준다. 그 덕분에 운전대를 훨씬 편안하게 잡고 돌릴 수 있다. 운전대를 돌리는 정도에 따라 옆구리 받침이 올라오는 높이도 달라진다. 차선 변경 등 운전대를 조금 돌릴 때는 받침도 조금 올라오고, 회전 각도가 급격하면 받침도 그만큼 많이 솟아오른다. E43은 패밀리카와 스포츠카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빠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격은 1억1,400만 원.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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