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우(사진) 기아자동차 사장은 “미국·중국 판매를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9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8.6% 감소한 276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미·중 판매 부진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게 박 사장의 뜻이다.
박 사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금리 인상과 한미 통상 이슈, 미·중·유럽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 등에 따라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준중형 세단 ‘K3’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미국 판매를 늘리고 중국에는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투입해 시장 입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인도 공장을 차질없이 공사하고 현지에 최적화된 차종을 준비해 인도라는 거대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4월 신형 ‘K9’을 통해 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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