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9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민경집(사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민 신임 대표는 지난 1989년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입사한 뒤 연구개발(R&D), 기획, 전략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09년 LG하우시스 출범 당시 연구소장을 맡아 건축자재, 자동차 소재부품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도 주도했다.
특히 △옥수수 원료의 식물성 수지(PLA)를 적용한 바닥재·벽지의 세계 최초 개발 △로이 유리와 PF단열재 등 에너지 세이빙 분야 신사업 육성 △자동차 원단 및 경량화 부품 등 자동차소재부품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주도하며 LG하우시스의 지속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민 대표는 이러한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건축자재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자동차 소재부품의 성과 가속, 해외 매출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하우시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하현회 ㈜LG 부회장을 재선임했으며 사외이사에 김진곤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 및 배종태 KAIST 경영대학 교수를 재선임하고 이봉환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산학협력중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2017년 재무제표 내역을 승인받고 보통주 1,800원, 우선주 1,850원의 배당을 확정했다.
성기섭 LG하우시스 재무담당 부사장은 “올해 사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시장의 에너지세이빙 트렌드 및 법규 강화, 자동차 연비 향상에 따른 경량화 부품 적용 확대 등 결코 불리하지 않은 기회도 많이 있다”며 “생산에서 영업·개발까지 전 조직이 ‘제조혁신’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의 경쟁구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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