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국내명 삼페넷)의 유럽 판매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현지 유통은 협력사인 MSD가 담당하며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 국가에 판매된다. 앞서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대상이다.
온트루잔트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스위스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지난 2016년 약 67억5,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에 출시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가장 먼저 판매에 돌입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허쥬마’의 유럽 허가를 받아 올 상반기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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