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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회사 작년 최대 순익

11개사 5,061억으로 28% 증가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들의 순익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1곳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8.7% 늘어난 5,06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은 3조8,8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신탁계정대여금이 지난해 말 2조4,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부동산신탁회사의 수탁액은 178조5,000억원으로 1년 새 14.6% 늘었다.

자기자본도 2조3,416억원으로 21.7% 늘었으며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924%로 54.0%포인트 상승했다. 신탁사 11곳 모두 필요유지자기자본 요건(70억원)을 충족했고 적기시정조치 기준(150%)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총부채는 1조5,405억원으로 81.4% 증가했다. 사채 발행과 은행 차입금이 각각 2,794억원, 1,311억원 늘어난 탓이다. 임직원 수 증가에 따라 영업비용도 14.1% 증가한 3,6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부동산신탁회사 임직원은 1,714명으로 1년 새 175명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차입형 토지신탁 증가 추이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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