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엽 연구원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4만 4,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8,250원이다.
에스엠은 2017년 4·4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보다 97.7% 오른 1,550억원, 영업이익은 495.9% 상승한 3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컨센서스보다 매출액(1,108억원)은 높았지만 영업이익(92억원)은 떨어졌다.
매출액 호조는 SM 컬쳐앤콘텐츠(C&C)의 광고사업부 매출액이 377억원으로 기대 이상이었고 약 80만명 분인 일본 공연 로열티 인식액이 예상보다 높았으며 2월 엑소, 3월 수퍼주니어의 국내 음반 판매량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에서는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됐다. 성과급과 SM C&C 합병 위로금 70억원, 자산화된 콘텐츠 ‘질투의 화신’의 중국 판권 판매 지연으로 해당 가치를 원가로 인식(30억원)한 결과다. 콘텐츠 상각은 지난해 3·4분기 ‘미씽나인’과 ‘조들호’ 경우처럼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다. 박 연구원은 더 이상 대상 콘텐츠가 남아있지 않고 중국과 관계 개선으로 보유작품을 판매 재개하면 이익 반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SM C&C가 100억원 대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드라마 3~4편(전년 1편)과 예능 35편(전년 30편)등 제작 사업도 활발해진다고 강조했다.
일본 공연 매출 인식 방식이 발생주의 원칙으로 바뀌면서 2018년 공연 일부는 일시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동방신기 공연 추정은 상향되고 슈퍼주니어는 떨어졌다. 역대 최대 모객인 230만명이 예상된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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